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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에이스 정동현 ‘부활 쇼타임’, 극동컵 시즌 세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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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 에이스 정동현 ‘부활 쇼타임’, 극동컵 시즌 세번째 금메달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3.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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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 정동현(28·하이원)이 극동컵에서 시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정동현은 지난달 29일 일본 나가노현 하쿠부에서 벌어진 2016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극동컵 남자 회전 경기에서 1차 시기(48초47)와 2차 시기(53초10)를 합쳐 1분41초57로 일본의 나카무라 순을 0.36초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주니어 챔피언 마티아스 티펠라이더는 정동현에 0.95초 뒤져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의 경성현은 1분42초72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정선에서 평창올림픽 첫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슈퍼대회전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42위를 기록했던 김현태는 1분43초15로 13위를 마크했다.

극동컵은 톱 레벨의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인 FIS 대륙컵 중 하나의 지역대회다.

2014년 12월 한국 알파인 선수 최초로 월드컵 결승에서 진출해 성가를 높였던 정동현으로서는 이후 지난해 무릎 부상의 길고긴 재활을 이겨낸 부활 레이스를 확인하는 금메달이어서 의미가 깊다.

회전 종목의 강자 정동현은 지난해 12월 중국서 벌어진 극동컵 시리즈 첫 대회 1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시즌 출발에 연착륙했다. 이후 지난 1월 베어스타운에서 열린 극동컵 1,2차 레이스에서 은,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지산리조트에서 벌어진 극동컵에선 첫 레이스 5위에 그쳤으나 다음날 레이스에서 바로 금메달로 회복했다.

그리고 40일 만에 일본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라 2010, 2014년 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로 도전하는 평창 올림픽 도약의 꿈을 한껏 끌어올리는 자신감을 찾게 됐다.

2004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정동현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로 따내며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대륙컵의 하나인 유럽컵에 18회, 월드컵에는 21회 출전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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