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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안타-도루' 이학주 첫 손맛, 장점 살린 플레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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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안타-도루' 이학주 첫 손맛, 장점 살린 플레이 빛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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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시범경기 3경기만에 안타 신고, 최지만은 2타수 무안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데뷔를 노리는 이학주(26·샌프란시스코)가 이적 후 공식경기 첫 안타와 도루를 함께 신고했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학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15 MLB 시범경기서 9회 대타로 출전, 상대 투수 J.C. 라미레즈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이학주는 초구에 번트를 댔다. 타구는 상대 2루수 헥터 바르가스 쪽으로 절묘하게 흘렀고 이학주는 공이 오기 전에 1루를 밟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트레이드 후 첫 경기를 마친 이학주는 4일 경기에서도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안타를 신고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

1루를 밟은 이학주는 주루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다음 타자 그랜트 그린의 타석 때 빠른 발을 이용해 2루를 훔쳤다. 올 시즌 공식경기 첫 도루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에 4-3으로 이겼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은 슬로안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 C.J. 크론 타석 때 대타로 출전했다. 컵스 투수 앤두리 아세비도의 공을 공략한 최지만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잘 맞았지만 타구가 정면으로 가 아쉬움을 삼켰다.

최지만은 9회 펠릭스 페냐를 상대로도 질이 좋은 타구를 생산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들어온 공을 잡아당겨 직선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오른쪽 담장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 0.375(8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2경기에서 끊겼다.

에인절스는 컵스에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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