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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도 성공적인 데뷔, 외국인 선발 '원투쓰리 펀치' 갖춘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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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몬도 성공적인 데뷔, 외국인 선발 '원투쓰리 펀치' 갖춘 kt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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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중 3이닝 삼자범퇴 처리...3회 제구력 흔들리며 볼넷 2개 내준 것은 아쉬움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kt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4이닝 1실점 호투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였다. 4이닝 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지만 3회 흔들린 제구력은 과제로 남았다.

마리몬은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으로 1실점했다.

마리몬은 지난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활약했다. MLB에서는 불펜 요원으로 16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14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31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 트래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와 함께 kt의 외국인 선발 삼총사로 활약할 슈가 레이 마리몬이 1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 2016 KBO리그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트래비스 밴와트, 요한 피노와 함께 kt의 외국인 선발투수로 낙점받은 마리몬은 1회초와 2회초를 모두 삼자범퇴시키며 완벽하게 막았다. 3회초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백상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후 구자욱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면서 첫 안타와 첫 실점을 기록했고 박한이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아롬 발디리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마리몬은 4회초에 나와 안정감을 되찾고 공 10개로 3명의 타자를 돌려세웠고 5회초부터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마리몬이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일단 kt의 선발 마운드는 한층 탄탄해지게 됐다. 이미 SK에서 뛰며 KBO리그 적응력을 키운 밴와트가 있고 피노도 지난 9일 두산과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인상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여기에 마리몬까지 가세하면서 '외국인 선발 원투쓰리 펀치'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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