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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파워맨 윤요섭, 올 시즌 주전포수 자리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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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파워맨 윤요섭, 올 시즌 주전포수 자리 다가섰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3.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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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시범경기서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맹활약…장성우 빠진 주전 포수 경쟁 유리

[수원=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윤요섭(kt)이 절정의 타격감으로 올 시즌 주전 '안방마님' 자리에 한발 가까이 다가섰다. 대타로 경기 중반에 나왔지만 나왔지만 kt 선수 중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윤요섭은 15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5회말 이대형의 대타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윤요섭의 활약으로 kt는 삼성의 9회초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윤요섭은 3-1로 앞선 5회말 1번 타자 이대형 타석에 대타로 투입됐다. 윤요섭은 삼성의 두 번째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연결하며 희망찬 시즌을 예고했다.

▲ 윤요섭이 장성우가 빠진 kt 위즈 주전 포수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경험과 장타력에서 다른 경쟁자들인 이희근, 김종민에 앞선다. [사진=kt 위즈 제공]

윤요섭은 7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안타를 날렸다. 느린 발 때문에 2루까지 나가진 못했지만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는 것을 보여줬다.

윤요섭은 올 시즌 kt 주전 포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다. 장성우가 불미스러운 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공석이 된 kt의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김종민, 한화에서 방출된 이희근과 함께 주전 포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은 경험이 있는 윤요섭에게 조금 더 눈길을 주고 있다. 2008년 신고선수로 SK에서 데뷔한 윤요섭은 LG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했다. 2013년 LG에서 89경기를 소화한 것이 한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인 만큼 주전으로 뛴 적은 없지만 프로 통산 413경기에 출전해 kt 포수들 중 가장 경험이 많다. 이희근은 한화에서만 289경기를 뛰었고 김종민은 지난해 데뷔해 26경기만 소화한 신인이다.

윤요섭의 또 다른 무기는 장타력이다. 그는 지난해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9홈런을 기록, 144경기 풀타임을 소화했을 때 산술적으로 홈런 17개 이상을 때릴 수 있는 파워를 갖고 있다.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을 제외하고 장타자가 없는 kt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경험과 장타력으로 무장한 윤요섭이 가장 먼저 조범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장성우가 빠진 kt의 안방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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