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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ACL 최초 30골 돌파, 전북 선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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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ACL 최초 30골 돌파, 전북 선두 등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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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빈즈엉에 2-0 완승, 로페즈 1골 1도움 활약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이동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통산 30호골을 터뜨린 가운데, 전북 현대가 빈즈엉(베트남)에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15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E조 리그 3차전 빈즈엉과 경기서 2-0으로 이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6(2승 1패)을 확보, E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빈즈엉은 승점 1(1무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미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갈아치운 이동국은 이날 팀의 2번째 골을 넣으며 역대 처음으로 ACL에서 30번째 골을 넣은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로페즈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북 데뷔골이자 결승포를 터뜨린 뒤 이동국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전북은 경기 초반 수비 일변도로 나선 빈즈엉을 상대로 애를 먹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이종호가 첫 기회를 잡았다. 이종호는 전반 11분 이동국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오른발 터치로 받아 세웠다. 지체 없이 터닝 발리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에는 로페즈가 좋은 그림을 만들었다.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중간에서 가로챘고 짧은 드리블 이후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정확히 골문을 겨냥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쉽게 깨어지지 않을 듯했던 균형은 전반 41분 깨졌다. 전북의 역습 찬스에서 이동국과 이재성을 거친 공이 로페즈에게 도달했다. 로페즈는 지체 없이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강력한 슛을 때렸고 이것이 빈즈엉 골망을 갈랐다.

기선을 제압한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후반 10분과 11분 레오나르도, 김신욱을 연달아 투입했다. 후반 30분엔 파탈루 대신 루이스까지 집어넣었다.

전북은 후반 37분 완벽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루이스가 절묘한 패스로 빈즈엉 수비벽을 무너뜨렸고, 김신욱이 마지막 순간에 이동국에게 바통을 넘겨 1대1 찬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동국의 터치가 길어 슛 찬스가 날아갔다.

그러나 아쉬움도 잠시, 이동국은 후반 45분 기어코 득점포를 터뜨렸다. 로페즈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정확히 이동국에게 배달됐다. 이동국의 슛은 수비 몸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북이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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