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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모드'로 돌아선 로버츠 감독, 류현진 전반기 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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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모드'로 돌아선 로버츠 감독, 류현진 전반기 복귀 가능할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3.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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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위해 복귀시점 정해놓지 않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류현진을 위해 그가 언제 돌아오는지 정하지 않겠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투수 류현진(29)의 복귀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당초 5월 복귀가 예상됐던 터였기에 이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됐다. 과연 류현진은 전반기 내에 복귀할 수 있을까.

로버츠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 경기를 앞두고 미국 LA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5월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캑터스리그 시범경기에 등판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5월 복귀는 비현실적”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앞서 류현진이 “5월에 복귀해 20경기, 150이닝을 던지겠다”고 말한 것과는 상충되는 부분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빨리 돌아오는 것 보다는 더 확실하게 몸을 만든 뒤 복귀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쉰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달 27일 불펜 투구를 펼친 뒤 어깨에 뻐근함을 느꼈고 이달 15일이 돼서야 불펜 피칭을 재개했다. 당시 류현진이 20구를 던진 모습을 지켜본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육체적으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 움직이는 것과 휴식하는 것, 말하는 것이 매우 적극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이 이틀 만에 ‘신중 모드’로 돌아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이번 주 추가로 불펜 투구를 펼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직 반등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아직 선발 로테이션에 류현진을 포함시킬 수 없다”고 보도했다.

로버츠 감독은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류현진을 위해 그의 복귀 시점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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