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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5위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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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 5위 '유종의 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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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유소정·강다혜 20득점 합작…네덜란드와 5·6위전 33-27 승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8세 이하(U-18) 한국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5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오흐리드의 빌리야니니 이즈보리 스포츠홀에서 열린 2014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5·6위 결정전에서 김성은(8득점)과 강다혜, 유소정(이상 6득점)의 공격력을 앞세워 네덜란드에 33-27로 이겼다.

전반을 17-17로 마친 한국은 후반 한때 21-23으로 뒤졌지만 강다혜, 김소라, 김성은의 연속골로 24-24 역전에 성공한 뒤 25-25 동점 상황에서 유소정, 김성은, 최지현의 연속 3골로 28-25까지 달아났다.

후반 막판에는 한국의 페이스였다. 28-26이던 후반 24분 송지은의 골을 시작으로 5분30초 동안 5골을 퍼부으며 경기 종료 27초 전 33-26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이날 한국은 18차례 맞은 속공 기회에서 12골을 넣는 등 빠른 공격으로 이미 한차례 조별리그에서 물리쳤던 네덜란드를 몰아세웠다. 또 골리 이가희는 22분 31초를 뛰며 15개의 네덜란드 슛 가운데 9개를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쳤다. 이가희는 3개의 필드슛을 모두 막아내는 등 무려 60%의 선방률을 보였다.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6년 대회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8년 6위, 2010년과 2012년, 2회 연속 9위에 그쳤던 성적을 뛰어넘으며 한국 여자핸드볼의 밝은 미래와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한국은 5위에 머물렀지만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한 루마니아, 독일, 덴마크, 몬테네그로 등 유럽세에 못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브라질, 스웨덴, 네덜란드, 튀니지, 카자흐스탄과 A조에 묶여 5전 전승을 거뒀고 일본과 러시아도 물리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9번을 싸워 독일에만 졌을 뿐 8승 1패를 거뒀다.

또 유소정은 9경기 동안 평균 9골에 해당하는 81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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