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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 마더 테레사 8월 극장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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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수환 추기경, 마더 테레사 8월 극장가 찾는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8.07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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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오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사적 방한에 때맞춰 삭막한 세상에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존재했던 고 김수환 추기경과 마더 테레사를 다룬 영화가 8월 극장가를 찾는다. 신이 세상에 내려보낸 사랑의 도구가 건넨 위로의 손길을 잊지 못하는 이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영면에 든지 5년. '그사람 추기경'(감독 전성우 황인준)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던 김수환 추기경의 마지막 3년간 발자취를 기록한 선종 5주기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다.

▲ '그사람 추기경'

세상에 알려진 ‘추기경의 삶’이 아닌 죽음을 앞두고 번민하는 ‘인간 김수환’을 담은 이 영화는 왜곡하거나 미화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그를 만나보게 한다. 무엇보다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주변인들로부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많은 이야기들을 듣는 소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8남매 중 막내, 170cm AB형, 왼쪽 귀가 거의 안들림, 해맑은 미소, 따뜻한 손, 유머, 뒷모습 등을 통해 그의 사람됨을 살펴보고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성찰한다. 8월6일 개봉.

'마더 테레사의 편지'(감독 윌리엄 리에드)는 평범한 수녀에서 빈자의 어머니로 거듭나기까지 마더 테레사의 역사를 담는다.

▲ '마더 테레사의 편지'

영화는 그녀가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기 전에 처음으로 몸 담았던 인도 콜카타 소재 로레토 수녀원의 주임 신부였던 셀레스테 반 엑셈 신부를 포함한 사제들에게 1948년부터 97년 사망 전까지 50년동안 보냈던 편지에 기초해 마더 데레사가 살아낸 세월과 내면의 고뇌를 재구성했다.

올해 국제 가톨릭영화제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세도나 국제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마더 테레사의 현신으로 불릴 만큼 너무나 흡사한 줄리엣 스티븐슨의 명연기와 룻거 하우거, 막스 본 시도우의 열연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맞춰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8월21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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