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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마운드 구축' 세인트루이스 투수코치가 바라보는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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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마운드 구축' 세인트루이스 투수코치가 바라보는 오승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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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퀴스트 "오승환 경쟁력 지켜보고 적극 도울 것"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고의 투수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2.94), 팀 세이브 1위(62개), 팀 피홈런 2위(123개) 등 마운드 지표에서 전부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는 뛰어난 지도자 데릭 릴리퀴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데이브 던컨의 뒤를 이어 2012년부터 투수코치로 부임한 그는 ‘홍관조 군단’의 마운드를 내실 있게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릴리퀴스트가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을 평가해 눈길을 끈다.

릴리퀴스트는 29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지역언론 TC팜과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오승환은 다른 리그(한국,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이긴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다르다”라며 “다른 선수들을 상대하는 방식을 지켜보고선 그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8경기에 등판, 8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야구 본토인 미국 야구에 순조롭게 적응 중인 그를 향해 릴리퀴스트는 “오승환이 어떤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더 찾아내겠다”며 “그것은 우리에겐 매우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자신의 투구 지도 철학에 관해 정의를 내렸다. 릴리퀴스트는 “기본적으로 투수들을 향해 ‘낮은 쪽에 스트라이크존을 형성하라, 야수들을 믿고 땅볼을 유도하라’고 강조한다”며 “그래야 투구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그것이 투구의 기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릴리퀴스트는 “야디어 몰리나라는 훌륭한 포수가 있어 우리 팀이 잘 나갈 수 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시즌 7경기 등판에 그친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의 복귀에 대해 “건강하다. 클럽하우스 뿐만 아니라 필드에서도 잘해낼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다음달 4일 PNC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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