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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드' 오는 6월 막 오른다… 강신일-한명구-박정복 그리고 카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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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레드' 오는 6월 막 오른다… 강신일-한명구-박정복 그리고 카이 합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3.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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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국내외 관객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명작, 연극 '레드'가 오는 6월 막을 올린다.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도도한 자의식에 사로잡혀 새로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마크 로스코는 구세대로, 그의 편협하고 닫힌 사상을 당돌하게 지목하며 변화를 종용하는 켄은 신세대로 대표된다.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사람은 충돌한다. 이렇게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벌이는 치열한 논쟁은 아버지와 아들, 두 세대 간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이 두 사람의 논쟁에는 예술이라는 영역을 넘어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다.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 당하는 순환,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등 삶의 본질에 관한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는 물론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 연극 '레드'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2011년 국내 초연된 연극 '레드'는 강신일, 강필석 두 실력파 배우의 열연으로 국내 연극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정보석, 한명구, 한지상, 박은석, 박정복 등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2013년, 2015년 공연에 합류하여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는 연극 '레드'는 이 작품으로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강신일, 한명구, 박정복을 다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배우 카이가 새롭게 합류해 생애 첫 연극에 도전한다.

2016년 연극 '레드'는 ‘자연광이라고는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마치 동굴과도 같은 마크 로스코의 작업실’을 가장 잘 구현해낼 수 있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의 무대 그리고 관록과 신선함으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만나 그 어떤 시즌보다 밀도 있고 강렬한 레드로 무대와 객석을 물들일 것이다.

연극 '레드'는 오는 4월 12일 티켓을 오픈하고 6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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