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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천적' 두산 베어스 니퍼트, 차우찬과 일전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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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천적' 두산 베어스 니퍼트, 차우찬과 일전 판정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01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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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난조 딛고 6이닝 1실점 호투

[대구=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라이온즈 파크 개막전 선발 대결의 승자는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였다. 니퍼트가 차우찬(삼성 라이온즈)과 선발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니퍼트는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는 지난해엔 무난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2015시즌 삼성전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차우찬도 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니퍼트는 통산 삼성과 경기에서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니퍼트는 초반부진을 딛고 갈수록 나은 투구를 펼쳤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이승엽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을 때만해도 불안해 보였다.

하지만 니퍼트는 이후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막은 뒤 3회와 4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4회에는 1사 1루에서 백상원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웃었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1회 정수빈에 이어 5회에는 이지영의 타구를 우익수 민병헌이 슬라이딩 캐치, 큰 힘을 받았다.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에 몰리지 않은 니퍼트는 7회 시작과 함께 함덕주에게 공을 넘겨준 뒤 교체됐다.

차우찬 역시 초반부터 흔들리는 면모를 보였다. 1회초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볼넷 2개를 내줬다. 2회에는 실책에 울었다.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최주환에게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락한 차우찬은 김재호의 타석 때 실책을 범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또 한 번 실책이 나왔다. 허경민이 3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쳤는데, 3루수의 송구를 2루수 백상원이 놓쳤다. 야수 실책이 되면서 2루 주자 박건우가 홈인, 2실점 째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3회에도 흔들렸다. 1사 후 에반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양의지에게 우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펼친 차우찬은 7회 시작과 함께 두 번째 투수 임현준에게 공을 넘겨준 뒤 물러났다. 이날 성적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

니퍼트가 차우찬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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