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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어도 배고픈 바르셀로나 엔리케, "골 더 못넣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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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어도 배고픈 바르셀로나 엔리케, "골 더 못넣어 부끄럽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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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압박에 개인플레이로 응수, 유기적이지 못했다…토레스 퇴장 후 후반전에는 좋아져" 평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장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마냥 웃지 못했다. 최고의 팀 사령탑답게 승리에도 아쉬운 점을 찾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도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해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엔리케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에 매우 잘했다. 강한 압박을 하는 상대를 맞아 우리는 더 정확성을 갖춰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어려움을 개인플레이로 풀어가려고 했고 유기적이지 못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페르난도 토레스의 퇴장은 경기 양상을 분명히 바꿔놨고 바르셀로나가 후반전에 좋아지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는 승리했다. 나는 후반전을 즐겼다"고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경기는 토레스의 퇴장이 분수령이 됐다. 토레스는 전반 24분 기분좋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10분 후 의욕이 앞선 나머지 불필요한 반칙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동점골과 역전골을 폭발한 루이스 수아레스는 "토레스의 심한 반칙 2번으로 인한 퇴장이 결정적이었다"며 "토레스의 퇴장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이겼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스트라이커가 각자 골을 기록했지만 토레스는 득점 이상의 파장을 몰고 온 퇴장으로 팀에 악영향을 끼쳤다. 축구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수아레스에게 평점 7.9로 양 팀 통틀어 2번째로 높은 점수를 줬지만 토레스에게는 최하인 6.2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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