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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등 무단이탈 아이스하키선수,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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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등 무단이탈 아이스하키선수,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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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까지 선수 자격정지 및 사회봉사 40시간…변선욱 감독은 면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훈련 중 무단이탈해 물의를 빚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선수들에게 무기한 국가대표 자격 박탈 처분이 내려졌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12일 서울 시그마타워 대회의실에서 정몽원 회장과 민병찬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회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국군체육부대 소속 김원중(30), 이용준(29), 이돈구(27) 등 국가대표선수 3명에게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 제외 등의 징계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선수 3명은 모두 국가대표 선수 자격박탈 및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 제외 처분이 내려졌고 병장 신분으로 제대를 앞두고 있는 김원중과 이용준은 올해말까지 선수 자격이 정지되고 사회봉사 40시간의 추가 징계가 내려졌다.

▲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국가대표 촌외 훈련 도중 무단이탈해 마사지업소에 출입한 뒤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김원중 등 선수 3명에게 국가대표 자격 박탈,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선발 제외 등의 징계를 내렸다. 사진은 아이스하키 경기에 출전한 김원중. [사진=스포츠Q DB]

이에 따라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남자친구로 더 잘 알려진 김원중을 비롯해 이용준과 이돈구는 징계가 풀릴 때까지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김원중과 이용준은 아이스하키협회 또는 협회 가맹 및 시도협회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대회의 출전이 올해말까지 모두 금지되고 아이스하키협회가 지정하는 아이스하키 관련 봉사활동에 40시간 참가해야 한다.

이들에게 허위 보고를 받고 외출을 허락해준 변선욱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면직됐다.

이들은 지난 6월 27일 밤 변선욱 대표팀 감독에게 음료를 사오겠다고 거짓 보고를 한 뒤 이용준의 개인 차량을 이용해 일산 숙소에서 3km 정도 떨어진 태국전통마사지 업소에서 2시간여 마사지를 받은 뒤 복귀하던 중 음주 및 신호위반한 상대방 차량과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또 이들은 지난 6일 언론 보도가 있기 전까지 아이스하키협회는 물론 국군체육부대에도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기까지 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국가대표 촌이 훈련 중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출입하고 교통사고 발생 사실을 국군체육부대 및 협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국가대표 훈련관리 지침과 국군체육부대 규칙, 협회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아이스하키인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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