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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신임 감독, "대표 선발시 성품·성격·열정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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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 신임 감독, "대표 선발시 성품·성격·열정 보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8.18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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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와 지도자 육성 최우선, 벽 깨고 세계로 나아갈 것"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백지선(47)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지선 감독은 1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용수(38) 코치, 스피로스 아나스타스(29) 코치와 함께 참석해 대표팀 감독을 수락한 소감과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1990년 한국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에 진출한 백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217경기에 출장해 5골 29도움을 기록했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백지선 감독이 1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대표팀 구성원을 선발할 때 성품과 성격, 열정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선수 은퇴 후에는 NHL 명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산하 아메리칸하키리그(A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의 코치를 역임했다.

다음은 백지선 감독과 일문일답.

-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소감은.

“한국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영광이다. 고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일하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열심히 일하겠다”

- 한국 아이스하키의 현 위치를 알고 있나.

“한국을 오갈 기회가 많지 않아서 한국 아이스하키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2002년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도 많이 지어지고 선수들도 많아지고 있어 코치 교육을 강화하면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 향후 대표팀을 꾸릴 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 것인가.

“기술을 가장 먼저 보겠지만 경기를 하고자 하는 열정도 볼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표팀에 선발할 때는 성품과 성격, 열정을 볼 것이다. 이 선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 최근 한국 아이스하키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벽을 깨고 세계로 나가려면 어떤 점을 보강해야 하나.

“실망감이 크다는 것은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다고 해서 개의치 않는다. 다만 지금 해야 할 일은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고 그 선수를 키울 코치들을 육성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백지선 감독은 선수들과 의사소통 문제에 대해 하키 용어가 공용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아메리칸하키리그(A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 코치 시절 하위권에 있던 팀을 우승까지 시켰다. 한국도 세계 수준에서 보면 하위권인데 상위권 팀과 붙어서 이기는 노하우는 무엇인가.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팀으로 똘똘 뭉쳐 했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개별 대회 성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어제보다 나은 오늘,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 대표팀의 약점으로 꼽히는 것이 수비와 골키퍼 포지션인데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먼저 코칭스태프의 역량을 강화한 뒤 우수한 인재를 수급해 내부 경쟁을 강화할 예정이다.”

- 캐나다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데 선수들과 의사소통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린 나이에 타지로 떠나서 한국어 능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틈틈이 배우는 중이고 집에서는 한국어를 쓰고 있다. 하키 용어는 공용어기 때문에 선수들과 대화는 문제없다. 선수들이 하키 용어를 알아듣게끔 사전에 이야기 할 것이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간에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겠다. 한국이 충분히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매일 기량이 상승해야 하는데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상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겠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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