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이스 판 할(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토트넘 핫스퍼전 패배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맨유가 여전히 토트넘보다 빅클럽이라며 팀에 대한 자부심도 표현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전에서 후반에만 3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4위 맨체스터 시티가 전날 승리를 거둬 격차가 승점 4까지 벌어졌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ESPN FC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첫 실점은 의사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다”며 “2번째 실점은 세트피스였다. 팀에서 가장 헤딩에 능한 선수(마르코스 로호)가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다. 또 상대가 환상적인 헤더(토비 알더베이럴트)였다”고 실점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우리는 골을 먹히기 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앙토니) 마살에게는 매우 좋은 찬스도 있었다”며 “3골을 내준 것은 안 좋았지만 실점 이전까지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은 좋았다”고 패배에도 긍적적인 면을 찾았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감독직을 수락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판 할 감독은 “밸런스 측면에서 우리가 여전히 앞서 있다”며 “토트넘에도 관심이 있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도전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판 할 감독은 “토트넘에 미안하지만 맨유는 토트넘보다 항상 빅클럽이다”라고 현재 몸담고 있는 팀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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