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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콩테, 존테리 '승리정신' 높이 사" 첼시 잔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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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콩테, 존테리 '승리정신' 높이 사" 첼시 잔류 가능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4.11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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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콩테, 레전드와 수비 중시... 테리 잔류는 감독 권한 밖일 수 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첼시의 차기 감독 안토니오 콩테(47)가 팀의 주장 존 테리(36)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 레전드 티에리 앙리(39)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에 기고한 칼럼에서 “콩테는 존 테리가 첼시에 잔류하는 것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그는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는 테리의 태도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앙리는 “이탈리아에서 1-0은 대단한 결과로 간주된다. 그들은 팀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만들었는지 보다는 1점 리드를 잘 막아냈다는 것에 만족을 느낀다"며 "테리는 이탈리아 철학에 완벽히 들어맞는다”고 근거를 들었다. 콩테는 이탈리아인이다.

또 앙리는 “존(테리)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들 중 하나다. 5~6년 전 같은 기량은 아니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클럽의 레전드를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드레싱 룸과 훈련장에서 그런 선수들이 갖는 가치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앙리는 테리의 잔류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콩테는 유벤투스 시절 안드레아 피를로와 지안루이지 부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테리에게는 새 계약을 제안할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다”며 “첼시에서의 결정 중 일부는 감독 권한 밖의 일이다. 테리의 재계약도 그런 일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리는 첼시에서만 669경기를 뛴 전설이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캡틴 완장을 차고 3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첼시가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이적설이 힘을 받고 있다. 테리는 다음 시즌에도 첼시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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