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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존 테리, 8세 어린이 장례식 비용 쾌척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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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존 테리, 8세 어린이 장례식 비용 쾌척한 사연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4.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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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장서 만났던 백혈병 어린이 최근 사망…장례식 비용 전액 부담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존 테리(첼시)가 한 어린이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장례식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장례식 비용은 1600만 파운드(260만 원)로 테리의 연봉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을지 몰라도 이를 부담하겠다고 먼저 나섰다면 최소 사연이 있을 것이 분명하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한국시간) "최근 8세 어린이 토미 밀러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것에 대해 테리가 침통해하며 장례식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가족들에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테리와 토미 밀러의 사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캠브리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밀러 가족은 지난해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를 직접 찾아 경기를 관람했고 테리는 토미 밀러에게 하루 빨리 병이 나을 것을 기원했다. 토미 밀러는 이미 3세부터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이었다.

그러나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토미 밀러는 백혈병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달 숨을 거뒀다.

토미의 어머니인 루스 밀러는 "토미가 테리를 만난 것에 대해 평소 매우 자랑스러워 했다. 경기장을 방문했을 때 테리는 토미를 꼭 껴안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며 "아마 토미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테리를 만난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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