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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피리부는 사나이' 이신성, 유준상 향한 '맹목적 믿음'… 도덕적·상식적 '판단 불가능'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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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피리부는 사나이' 이신성, 유준상 향한 '맹목적 믿음'… 도덕적·상식적 '판단 불가능'한 상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4.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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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맹목적으로 하나의 대상이나 사람을 믿는 것은 무척이나 위험하다. 맹목적 믿음이 가져 온 비극적 사건들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한다. 상대가 한 사람의 심리를 지배하며 시작되는 ‘맹목적 믿음’은 어떻게, 왜 시작되는 것일까.

‘피리부는 사나이’의 이신성이 유준상을 향한 맹목적 믿음을 보이며 조윤희를 납치·감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피리부는 사나이’(연출 김홍선·극본 류용재)에서는 윤희성(유준상 분)과 정수경(이신성 분)의 관계에 대한 단서들이 제공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정수경을 찾아간 윤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정수경이 여명하(조윤희 분)와의 대화에서 윤희성을 ‘그분’이라고 칭하며 강한 믿음을 보이는 모습이 함께 담겼다.

▲ tvN '피리부는 사나이' 정수경(이신성 분)과 여명하(조윤희 분) [사진= tvN '피리부는 사나이' 방송 화면 캡처]

조윤희는 유준상을 믿고 따르는 이신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신성은 유준상이 자신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준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그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신성은 과거 재개발 현장에 대해 언급하며 조윤희의 아버지와 어머니, 동네 친구 이름을 불러 그를 곤란하게 만들었다.

조윤희는 과거 이야기가 나오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신성이 오정학(성동일 분)은 모두 틀렸다고 말하며 자신들이 행하는 일에 대한 당위성을 부여하자 그를 설득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신성은 쉽게 설득 당하지 않았다.

결국 이신성은 조윤희에게 총구를 겨눴고, 조윤희의 목숨은 주성찬(신하균 분)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 결정되게 되며 극의 긴장감이 더해졌다.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그동안 많이 다뤄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던 유준상과 이신성의 관계가 점차 수면 위로 들어나고 있다. 이신성과 유준상은 과거 재개발 현장 사건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고, 의기투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과정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던 유준상이 이신성을 앞세워 사건 관련 인물들에게 접근하고 복수에 나선 것이다. 또한 이신성은 자신에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준 유준상을 맹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복수’에 눈이 멀어 도덕적인 가치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정체가 거의 다 들통 난 ‘피리남’ 유준상과 그의 그림자 이신성이 앞으로 남은 방송분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이 두 사람에게 밝혀지지 않은 과거 이야기와 관계는 어떤 식으로 그려지게 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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