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 이어 2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선발 전원안타에 힘입어 9-1 완승을 거뒀다.
선발 켈리는 6이닝 85구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올라온 김승회, 전유수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서 박재상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정의 안타, 박정권의 우익선상 2루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3회말에도 2점을 추가했다. 박재상의 볼넷, 최정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고 상대 포수 박동원의 1루 송구 에러까지 나오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말 연속 3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최정민과 김강민의 연속 2루타로 한점을, 조동화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6-0.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6회말에도 상대 에러 덕에 2점을 냈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안타로 출루해 김성현의 땅볼 때 나온 김민성의 송구 실책 덕에 홈을 밟았고 최정민의 추가 적시타가 터졌다. 8회엔 이명기의 타점이 나왔다.
넥센은 병살타 2개, 에러 3개 등 공수에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며 전날 김광현을 무너뜨린 기세를 잇지 못했다. 선발 양훈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9회초 대니 돈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영봉패를 막은 것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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