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NC 나성범이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전날 LG에 당한 패배를 설욕, 소속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NC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나성범의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8-5로 이겼다. NC는 LG 원정 3연전에서 2승 1패로 이기겼고 8승 8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이날 NC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는 지석훈(3타점)이었지만 나성범은 팽팽한 1점차 접전에서 알토란 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나성범은 3-2로 앞선 5회초 LG 두 번째 투수 진해수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리라'는 격언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며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LG 루이스 히메네스의 3점 홈런으로 6-5로 쫓기던 8회초에도 나성범은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NC가 달아나면 LG가 쫓아오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NC가 2회초 이호준의 1타점 적시타와 4회초 지석훈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3-2로 앞선 5회초 나성범-이호준-지석훈이 1타점 적시타로 6-2로 달아나며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나성범은 이호준의 적시타 때 LG 3루수 히메네스의 주루 방해로 인해 홈을 밟는 행운도 누렸다.

LG는 4회말 서상우와 히메네스의 백투백 솔로 홈런, 5회말 히메네스의 3점 아치로 5-6까지 추격했다. 홈런 3방으로만 5점을 뽑아내는 장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NC는 8회초 나성범과 박석민이 쐐기 타점을 뽑아내며 8-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LG는 7회말 무사 1,2루 찬스와 8회말 2사 2,3루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히메네스는 홈런 2개로 4타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NC 선발 이재학은 홈런 3개를 맞고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쑥스러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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