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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완파한 스완지 함박웃음, 기성용은 예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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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완파한 스완지 함박웃음, 기성용은 예외였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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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멀티골 힘입어 3-1 완승, EPL 잔류 확정…기성용은 벤치만 지키다가 끝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어 기성용(스완지 시티)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들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이청용은 이미 앨런 파듀 감독의 선수 기용 정책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 사실상 결별 수순이고 기성용도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의 외면을 받고 있다.

스완지는 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5~2016 EPL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안드레 아이유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 부진을 끊고 11승 10무 15패(승점 43)가 되며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18위 선덜랜드(7승 11무 17패, 승점 32)와 승점차를 11로 벌렸다. 선덜랜드가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41에 그치기 때문에 스완지는 잔류를 확정지었다.

반면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홈경기 때문에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가 완패를 당한 리버풀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의 꿈이 완전히 사라졌다.

앞으로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리버풀은 15승 10무 10패(승점 55)로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 7무 9패, 승점 64)와 승점차 9를 좁히지 못했다. 맨시티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지고 리버풀이 모두 이기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미 리버풀 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5승 14무 6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7승 8무 9패, 이상 승점 59)가 있어 리버풀이 4위권에 들 수가 없다.

승패는 너무나 쉽게 가려졌다. 전반 20분 아이유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스완지는 33분 잭 코크의 오른발 슛으로 2-0까지 달아났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와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후반 20분 벤테케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생각이 맞아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스완지가 불과 2분 뒤 아이유가 왼발로 마무리지으면서 3-1로 다시 달아났다. 리버풀은 후반 31분 브래드 스미스가 전반 27분에 이어 2장의 옐로카드를 받으며 퇴장당하면서 따라갈 힘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귀돌린 감독은 끝까지 기성용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레온 브리튼을 빼는 과정에서 기성용이 아닌 제이 풀턴을 투입하며 기성용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귀돌린 감독의 구상에 기성용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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