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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마샬 선제골-레스터 모건 만회골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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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마샬 선제골-레스터 모건 만회골 '장군멍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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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마무리…모건은 전반 17분 드링크워터 FK를 헤딩골로 연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가 경기 초반부터 장군멍군을 부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맨유가 앙토니 마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자 레스터도 웨스 모건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맨유와 레스터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8분 마샬의 오른발 발리슛과 전반 16분 모건의 헤딩골을 주고받으며 1-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레스터는 창단 첫 EPL 우승을 위해 오카자키 신지와 레오나르도 우요아, 리야드 마레즈를 앞세워 맨유를 몰아쳤지만 맨유는 단 한번의 기회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제시 린가드가 오른쪽 측면으로 타고 들어간 뒤 발렌시아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발렌시아는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마샬에게 길게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마샬에게 붙어있던 레스터 수비는 아무도 없었다. 마샬은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논스톱으로 마무리지으며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헬이 지키는 골문을 편안하게 열었다. 마샬은 EPL에서 시즌 9호골을 넣었다.

하지만 레스터가 가만 있지 않았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환호성을 올리겠다는 동기 부여가 확실한 레스터는 다니엘 드링크 워터의 미드필드 중앙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모건이 마르코스 로호의 수비를 이겨내고 헤딩으로 연결, 다비드 데 헤아가 지킨 맨유의 골문을 열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레스터가 우승을 확정짓는 장면을 지켜보지 않겠다는 다짐이지만 아직 4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절대 승리가 필요하다. 맨유가 레스터를 꺾을 경우 18승 8무 9패(승점 62)로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 7무 9패, 승점 64)와 승점차를 2로 좁히게 된다.

맨유와 맨시티 모두 앞으로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맨유로서도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레스터 역시 맨유와 경기에서 이긴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창단 첫 EPL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을 확정짓는 장소가 홈구장인 킹 파워 스타디움은 아니지만 역대 EPL 최다인 20회 우승을 차지한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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