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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출루 박병호 '대형 파울홈런', 상대 선발투수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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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출루 박병호 '대형 파울홈런', 상대 선발투수 끌어내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05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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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전 3타수 1안타 1볼넷…2경기만의 멀티출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침과 동시에 2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동시에 3경기 연속으로 자신의 타석 직후 상대 선발투수를 끌어내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박병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박병호는 지난 3일 휴스턴전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후 2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안타는 첫 타석 때 나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3-1에서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5구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한 박병호는 팀이 4-9로 뒤진 5회 3번째 타석에서 진풍경을 연출했다. 파이어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3루측 대형 파울 홈런을 친 것. 8구째 볼을 골라내며 박병호가 1루를 밟자 휴스턴 벤치는 주저 없이 파이어스를 내렸다. 아웃카운트 1개만 더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음에도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 투수를 교체했다.

박병호의 위엄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는 최근 3경기 연속으로 자신의 타석 직후에 상대 선발투수가 강판되는 장면을 지켜봤다. 박병호가 상대팀에 주는 위압감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루를 밟은 박병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8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미네소타는 휴스턴에 4-16으로 패하며 시즌 20패(8승)째를 떠안았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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