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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방심은 절대 금물, 여자배구 '리우행 맞춤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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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방심은 절대 금물, 여자배구 '리우행 맞춤전략'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13 0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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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과 경기 몰린 첫 3경기서 반드시 1승 이상 챙겨야…총 4승 이상 거둬야 안정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대부분 팀들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방심은 없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행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2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세계예선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떠났다. 대표팀은 14일부터 도쿄에서 진행되는 세계예선전에서 리우행에 도전한다.

한국을 비롯해 개최국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이상 아시아 국가),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페루(이상 타 대륙 국가) 등 총 8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아시아 상위 한 팀과 이 팀을 제외한 상위 3개팀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으로선 일본, 카자흐스탄, 태국보다 순위가 높으면 된다. 그렇지 못하다면 무조건 전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만약 일본이 대회 전체 1위를 차지하더라도 한국은 4위 안에 들면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4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예선전에서 2위를 차지했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무난히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보다 전력 자체가 앞서는 팀도 있고 최근 한국이 힘겹게 이긴 팀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14일 이탈리아와 경기를 시작으로 네덜란드(15일), 일본(17일), 카자흐스탄(18일), 페루(20일), 태국(21일), 도미니카공화국(22일)과 일전을 벌인다. 경기 간 최대 하루밖에 휴식을 취할 수 없는 촘촘한 일정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체력을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첫 경기를 치르는 이탈리아와는 통산 전적 13승 12패를 기록할 정도로 비슷한 전력을 보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런던 올림픽에서 3-1로 이겼지만 이전 5경기를 모두 졌기에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다. 네덜란드 역시 최근 2연패를 당하는 등 상대전적 9승 6패로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다.

일본에는 전적이 다소 뒤져 있다. 최근 4경기에선 2승 2패로 팽팽하지만 통산 전적은 48승 86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세터 싸움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14승 3패)과 페루(24승 11패), 태국(27승 5패), 도미니카공화국(7승 4패)에는 상대전적에서 모두 앞서있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할 정도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어 만만한 상대라 볼 수 없다. 태국 역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3-2 진땀승을 거둘 정도로 기량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 대부분 팀들에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지만 최근 맞대결에서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기에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스포츠Q DB]

대표팀은 7개국을 상대로 4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 2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강팀들과 대결이 초반에 몰린 점은 악재다. 여기에서 최소 1승을 거둬야만 목표 달성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회인 만큼, 최정예 전력이 총출동한다. ‘배구 메시’ 김연경(페네르바체)을 비롯해 ‘V리그 연봉 퀸’ 양효진(현대건설), ‘리틀 김연경’ 이재영(흥국생명) 등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4년 전 런던에서 동메달을 눈앞에 두고 좌절했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뛴다. 리우행을 확정짓기 위한 대표팀의 강 스파이크가 도쿄 코트를 달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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