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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웸블리 서는 지소연, 잉글랜드 세번째 우승컵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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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웸블리 서는 지소연, 잉글랜드 세번째 우승컵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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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스 FA컵 결승전서 아스날과 격돌…지난해 결승전 결승골로 우승컵 이끈 주역, 2연패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소연(25·첼시 레이디스)이 다시 한번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 선다. 지난해 위민스 FA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지소연이 이제는 2연패에 도전한다.

지소연의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는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날 레이디스와 2016 위민스 FA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지난해 위민스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 레이디스는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린다.

지소연은 지난해를 '울고 웃었던' 해로 기억한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여자월드컵에서 16강까지 오르긴 했지만 정작 자신은 허벅지 부상 때문에 별다른 활약을 해주지 못했기에 회한만 남는다.

▲ 지소연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3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소연의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FA 위민스컵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첼시 레이디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하지만 소속팀인 첼시에서는 훨훨 날았다. 첼시 레이디스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위민스 FA컵 결승에서 노츠 카운티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국 축구 성지인 웸블리에서 지소연이 직접 결승골을 넣으며 최고의 수훈갑이 됐다.

이번에 맞붙는 아스날은 만만한 팀이 아니다. 첼시는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팀이지만 아스날은 위민스 FA컵에서 통산 13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도 무려 14차례나 올랐다. 아스날보다 더 많이 결승에 오른 팀도, 정상에 오른 팀도 없다. 아스날은 2014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그러나 첼시도 자신감이 있다. 지난달 21일 열렸던 슈퍼리그 경기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프란 커비의 멀티골로 2-0으로 이긴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또 첼시는 지난 8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6-3으로 대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커비와 드류 스펜스의 득점력이 불을 뿜고 있다.

특히 지소연은 맨체스터 시티와 위민스 FA컵 4강전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멋진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소연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세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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