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29)이 개인 통산 170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초다.
최정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5회초 상대 선발 스캇 코프랜드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몸에 맞았다.
올 시즌 9번째이자 개인 통산 170번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순간이다. 사구 170개는 KBO리그 역대 최초이다. 이 부문 2위는 박경완 SK 코치로 현역시절 166개를 기록했다. 현역 2위는 NC 박석민이며, 최정보다 25개나 적은 145개를 기록하고 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최정은 2007년부터 두 자릿수 사구를 기록했다. 특히 2009년부터 5년 연속 20개 이상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2014시즌 12개, 지난해엔 5개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37경기에 벌써 9개의 사구를 기록,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인 24개(2013년)를 깰 기세를 보이고 있다.
자석처럼 공이 몸에 붙는 것 같다고 해서 지어진 ‘마그넷 정’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최정은 이르면 내년 시즌 통산 200사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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