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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어, 바티스타 얼굴에 펀치 '텍사스-토론토의 질긴 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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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어, 바티스타 얼굴에 펀치 '텍사스-토론토의 질긴 악연'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5.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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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플립'에서 '벤치클리어링'까지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충돌했다. 이번에는 벤치클리어링에 이은 주먹다짐이다.

토론토와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경기를 치렀다. 이날 양 팀은 경기 도중 몸싸움으로 소란을 일으켜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토론토가 6-7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바티스타는 이어진 1사 1루에서 저스틴 스모크의 3루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펼치던 텍사스 2루수 루그너드 오도어에 거칠게 태클을 했다.

화가 난 오도어는 바티스타의 가슴을 밀치고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바티스타는 휘청거렸고 양 팀 선수들이 전부 몰려나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도어와 바티스타는 물론 토론토 3루수 조시 도날슨과 텍사스 스티브 부첼레 코치도 퇴장 당했다.

이어진 8회말 토론토 투수 제시 차베스가 텍사스 프린스 필터의 몸을 맞혔다. 주심은 차베스의 퇴장을 선언해 벤치 클리어링 재발을 막았다.

바티스타는 지난 시즌 텍사스와 아메리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결승 3점 홈런을 때렸다. 공을 친 후 배트 플립으로 텍사스 선수들을 자극했고 양 팀 선수들의 설전을 유발했다.

바티스타는 경기 종료 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2루 슬라이딩이 과격하긴 했지만 오도어를 다치게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며 “몸에 맞는 공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보복성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바티스타를 맞춘 맷 부시가 퇴장 당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말 역겨울 정도다. 굉장히 불운했다”고 억울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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