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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3실점' 오승환 MLB 첫 피홈런, 컵스 브라이언트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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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3실점' 오승환 MLB 첫 피홈런, 컵스 브라이언트에 당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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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19로 껑충,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마감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연속 무실점(9경기)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가장 아픈 기억을 안긴 선수는 지난해 강정호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오른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였다.

오승환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16 MLB 홈경기 6회초 2사 1,2루서 브라이언트로부터 좌월 3점홈런을 맞았다. 빅리그 데뷔 첫 피홈런.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

0점대를 향해 질주하던 평균자책점(1.14)은 단숨에 2.19로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인 컵스를 상대로 또 대량 실점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승환이 이번 시즌 내준 자책점은 6점. 이 중 5점이 컵스전이다. 지난달 21일 비로 인해 3시간 21분 지연된 경기서 오승환은 2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브라이언트는 ‘컵스의 미래’로 평가받는 우타 거포다. 지난해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6홈런 99타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488를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공을 세운 차세대 슈퍼스타다.

오승환은 애디슨 러셀에 중전안타, 맷 시저에 3루수 앞 번트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덱스터 파울러를 번트 파울 플라이, 제이슨 헤이워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연이어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브라이언트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장타를 내줬다.

오승환의 피홈런으로 4-9까지 뒤진 세인트루이스는 종반 매서운 추격전을 벌였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8-9 패.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9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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