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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값진 경험, 너클볼러 맞아 '7G 연속 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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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의 값진 경험, 너클볼러 맞아 '7G 연속 출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3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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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전 3타수 무안타 1볼넷…타율 0.360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가 값진 경험을 했다. 너클볼 투수와 4차례 맞붙어 한 번 출루했다.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83에서 0.360(50타수 18안타)으로 떨어졌다.

비록 안타를 때리진 못했지만 김현수는 한 차례 출루하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볼넷 1개를 얻어낸 이래 몸에 맞는 공, 안타 등으로 7경기 연속 출루했다.

이날 김현수는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너클볼 투수를 만났다. 보스턴 선발 스티븐 라이트는 시속 70마일대 너클볼을 던지는 너클볼러. 포수조차도 잡기 힘든 변화무쌍한 공에 볼티모어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회까지 안타 개수가 단 1개뿐이었다.

김현수 역시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두 번째 타석에선 시속 70마일대 너클볼을 모두 바라보며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가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라이트의 너클볼은 위력적이었다.

김현수가 출루에 성공한 건 볼티모어 타선이 첫 점수를 뽑아낸 5회. 양 팀이 2-2로 맞선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볼을 잘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선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티모어는 2-2에서 6회 1점, 8회 4점을 내줘 보스턴에 2-7로 졌다. 라이트는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완투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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