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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혼신의 124구' 두산, '원종현 암극복 KKK' NC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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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혼신의 124구' 두산, '원종현 암극복 KKK' NC에 진땀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31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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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장원준 6⅔이닝 7K 2실점으로 시즌 7승…윤병호 3점 홈런으로 따라온 NC에 6-5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두산의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이 혼신을 다해 던진 124개의 공으로 두산이 2위 NC를 꺾었다. 힘겨웠던 1점차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NC와 승차를 7.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장원준이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면서 2실점 호투하고 김재환이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린데 힘입어 6-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의 4연승을 저지한 두산은 35승 13무 1패로 2위 NC와 승차를 7.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마무리 이현승은 비록 윤병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시즌 15세이브(1승)째를 따내며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 두산 좌완선발 장원준이 3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 호투했다. 두산이 이날 6-5로 이기면서 장원준은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사진=스포츠Q(큐) DB]

두산은 1회초부터 점수를 따내며 선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오재일의 큼지막한 2루타와 함께 우익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따냈다. 5회초에는 2, 3루 기회에서 오재원의 재치있는 3루수 앞 번트 안타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2위 NC도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쳐내며 2-3으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두산은 6회초 김재환의 솔로홈런으로 4-2로 달아난 뒤 8회초 만루 상황에서 최주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8회말 공격에서 에릭 테임즈의 2루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정재훈을 구원한 이현승으로부터 윤병호가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어 이현승의 불안한 제구로 몸에 맞는 공과 볼넷 2개를 연속해서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두산은 9회말에도 이현승을 등판시켜 1점차 승리를 따냈다. 6회초 홈런을 터뜨린 김재환은 시즌 15호 홈런으로 NC 에릭 테임즈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비록 지긴 했지만 4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마무리 이현승을 불러내며 다음날 경기를 기약했다. 이날 이현승은 28개의 공을 던져 사흘 연속 투구를 확신할 수 없다. 또 대장암 투병을 이겨낸 원종현은 592일 만에 1군에 등록된 뒤 9회초에 등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NC는 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나름 의미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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