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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몬스터, 성유리·강지환 러브라인 덕에 균형잡힌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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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몬스터, 성유리·강지환 러브라인 덕에 균형잡힌 드라마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6.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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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몬스터'는 거대한 권력집단의 음모에 가족과 인생을 뺏긴 강지환의 복수가 주가 된 드라마로, 갈등구조를 기본으로 하는 드라마다. 하지만 '몬스터'는 갈등구조만 가지고 극을 이끌어가지 않는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에는 정신이상을 연기한 변일재(정보석 분)의 모습과 그를 향해 복수하려는 강기탄(강지환 분)의 모습이 주를 이뤘다.

더불어 도건우(박기웅 분)를 후계자 후보 자리에서마저 끌어내리려는 황귀자(김보연 분)와 황지수(김혜은 분)는 강지환에게 박기웅을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건넸다.

▲ 31일 방송된 '몬스터'는 위기 속에서도 강기탄(강지환 분)과 오수연(성유리 분)의 사랑이 깊어가고 이를 바라보는 도건우(박기웅 분)의 애틋함도 더해갔다. [사진=MBC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역시 인물간의 갈등이 주였지만, 그 갈등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났다. 바로 오수연(성유리 분)과 강지환의 러브라인이다.

현재 강지환은 성유리의 동생 오진철(차동수/정순원 분) 덕에 오수연과 차정은을 일치시킨 상태다. 두 사람은 과거 인연이 있었던 인물들로, 정보석 일행에게 해코지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에도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죽음의 위기에 놓이면서 헤어졌고, 강지환은 이국철이 아닌 강기탄으로 성유리는 차정은이 아닌 오수연으로 수년을 살아왔다.

강지환은 자신이 복수하고자 하는 정보석에게 제대로 칼을 겨누면서 그를 정리하고, 성유리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문태광(정웅인 분)의 도신영(조보아 분) 언급에도 흔들리지 않았으며,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며 선을 그었다.

강지환은 본격적으로 성유리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에게 자신을 좋아하라고 돌직구로 고백하고, 퇴근하는 성유리를 만나기 위해 도도그룹으로 찾아와 그를 데려다줬다. 또 성유리의 손을 잡으며 '정은아, 나 네 손 처음 잡는거야. 근데 너무 따뜻하고 좋다'며 속마음을 내레이션으로 표현했다.

'몬스터'는 위태로운 상황이 시시각각 펼쳐짐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꽁냥거리는 애정신을 빼지 않아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드라마에 활력을 더했다. 더불어 점점 사랑에 빠져가는 강지환과 성유리의 모습, 그것을 지켜보는 박기웅의 모습은 드라마 속 다른 이야기의 기대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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