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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올림픽축구 와일드카드 '원칙적 합류', 문제는 차출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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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올림픽축구 와일드카드 '원칙적 합류', 문제는 차출시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6.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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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차출협조 공문 왔지만 대표팀에 보내는 시기서 이견, 협상중"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25·광저우 푸리)가 원칙적으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승선 허가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일 스포츠Q와 전화 인터뷰에서 "장현수의 소속팀인 중국 광저우 푸리로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허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 차출 시기에 있어서는 이견이 있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23세 이하 선수들은 의무 차출이 되기 때문에 소속팀의 협조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연령 제한에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는 협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재 1번 와일드카드로 공표된 손흥민의 차출을 놓고도 축구협회와 잉글랜드 토트넘 사이에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

▲ 한국 축구대표팀의 멀티 플레이어 장현수가 손흥민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스포츠Q(큐) DB]

협회 관계자는 "광저우 푸리에서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왔지만 올림픽에 임박해서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며 "조금 더 일찍 소집해 훈련해야 한다는 신태용 감독, 협회와 광저우 푸리 구단 사이에 이견이 있어 차출 시기를 놓고 추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수가 들어온다면 신태용호는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에서 안정감을 꾀할 수 있게 된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도 제격이다. 현재 장현수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서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 등 3개 포지션을 소화해 왔다.

1일 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는 무모만 헤딩 백패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림픽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올림픽의 최종 엔트리는 18명이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어 장현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전망이다.

또 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 차출에 긍정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아직 공문을 보내오지 않아 역시 말하기가 힘들다"며 "역시 차출 시기가 문제가 된다.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와 토트넘이 합의점을 찾으면 손흥민의 와일드카드 차출도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협회에서 와일드카드 대상 선수 리스트를 뽑아놓고 해당 구단에 차출 협조 공문을 보내놓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해당 선수가 누구인지 그리고 몇명인지는 대외비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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