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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호' 박병호, MLB 한국인 4호 단일 시즌 두자릿수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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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호' 박병호, MLB 한국인 4호 단일 시즌 두자릿수 홈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0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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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19경기 만에 아홉수 탈출... 5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217'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지긋지긋한 아홉수 징크스를 깼다.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두자리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6 MLB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말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 이후 23일, 19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포다. 이로써 박병호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단일 시즌 두자리수 대포를 터뜨린 4번째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48경기 만에 이룬 쾌거다.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는 미겔 사노(11개)에 이은 2번째다.

그간의 부진을 날리긴 했지만 아쉬움이 더 컸던 하루였다.

나머지 타석에선 모두 출루에 실패했고 삼진도 2차례나 당했다. 특히 상대 배터리가 자신의 앞 타자인 조 마우어를 걸러 맞이한 6회말 2사 1,2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자존심을 구겼다. 1회말 1사 1루서 헛스윙 삼진, 4회말 2사 포수 파울플라이, 8회말 2사 2루선 뜬공이었다.

5타수 1안타 1타점.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전날과 같은 0.217(166타수 36안타)다. 출루율은 0.307, 장타율은 0.464. 홈런은 아메리칸리그(AL) 공동 24위로 신인 치고는 훌륭하지만 삼진이 58개로 팀내 2위, 아메리칸리그 공동 13위에 자리할 만큼 많다.

미네소타는 마무리 케빈 젭슨의 난조 속에 5-7로 졌다. 3연패, 16승 40패로 30개 구단 중 최악의 승률(0.286)을 기록 중이다. 박병호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오는 8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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