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7 완승, 그린 28점 맹활약... 9일 3차전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플래시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이 20점 이상을 올리지 않아도 승리한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기는 법을 안다.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이 싱겁게 흐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2015~2016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드레이먼드 그린을 앞세워 110-77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무패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초반 커리와 톰슨의 침묵 속에 1쿼터를 2점차 열세(19-21)로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12점을 폭발한 그린의 원맨쇼 속에 승기를 잡았고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았다. 커리와 톰슨도 15점을 합작하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3쿼터 들어 쐐기를 박았다. 클리블랜드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부진한 가운데 설상가상 케빈 러브마저 현기증으로 코트를 떠났다. 수비가 약한 카이리 어빙은 공격에서도 힘을 쓰지 못해 민폐를 끼쳤다. 제임스(1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턴오버 7개로 체면을 구겼다.
커리는 24분 43초만 뛴 채 3점슛 4개 포함 18점 9리바운드로 제몫을 다했다. 톰슨도 31분 29초만 뛰면서 체력을 아꼈다. 역시 3점슛 4방으로 17점을 보탰다. 벤치멤버로서는 리안드로 바보사가 10점으로 가장 빛났다.
3차전은 오는 9일 클리블랜드의 홈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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