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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몬스터, 김원해 활약·정순원 하차와 함께 2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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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포인트] 몬스터, 김원해 활약·정순원 하차와 함께 2막 시작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6.1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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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드라마 속 인물은 '이유'에 의해 캐릭터 설정이 되고, 행동을 한다. 더욱이 복수극인 '몬스터' 속의 인물들은 한 명도 허투루 쓰이는 인물이 없으며, 성유리의 주변 인물인 김원해와 정순원은 강지환의 복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주성우)에서 오진철(차동수/정순원 분)은 강렬하게 하차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누나 오수연(차정은/성유리 분)과 강기탄(강지환 분)을 도왔다.

강지환은 현재 나도광(이원종 분) 박사를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됐다 탈출한 상태며, 백신 설계도를 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쫓기고 있다. 옥채령(이엘 분)의 일행을 비롯해 변일재(정보석 분) 등이 강지환의 주변 인물들을 감시중이다. 성유리와 정순원 역시 미행당하고 감시 당하는 인물들 중 하나였다.

▲ '몬스터' 24회에서는 민병호(김원해 분)와 오진철(정순원 분)이 주인공의 조력자라는 역할을 충실히 하며 드라마의 새로운 국면을 알렸다. [사진=MBC '몬스터' 방송 화면 캡처]

정순원은 극 중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인물로, 다른 부분에 있어 뇌기능 장애를 보이는 대신 사진기억술이라고 말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능력을 발견한 인물은 성유리가 과거 일하던 국선변호사 사무실의 민병호(김원해 분)로, 그는 강지환을 돕기로 한 성유리의 도도그룹 미전사 동기 이수탁(김동희 분)에게 연락해 정순원을 데리고 가 백신 설계도를 보고 기억해 그리게 했다.

김원해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보석의 일행의 행보를 저지하는데도 일조했다. 이날 강지환은 성유리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그를 찾아왔고, 성유리는 자신이 미행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원해는 커피를 쏟고 정보석 일행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길을 막았다.

하지만 정순원의 '사진기억술'이라는 능력에는 함정이 있었다. 다른 입력이 없으면 끊임없이 그것만 재연하는 것이었다. 김원해와 성유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정보석은 정순원을 우연히 만났고 그가 '사진기억술'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됐다. 곧 그는 위협을 느꼈고, 정순원을 차분히 죽음으로 몰아세웠다.

'몬스터'가 끊임없이 정순원이 단순 자폐증 환자가 아님을 보여준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이날에서야 그 이유가 확실히 드러났다. 하지만 정순원이 죽음을 맞이하고 하차하면서, 강지환과 성유리의 복수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성유리는 본래 복수극과 연관이 없었으나, 강지환이 과거 사랑했던 이국철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정순원이 죽은 이유를 알게 된다면 함께 정보석을 격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몬스터'는 이유에 의해 모든 등장인물들을 배치하고, 복수와 연관된 사건들을 치밀하게 엮어나가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지만, 높음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드라마라는 것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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