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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품은 네이마르, 주장 데뷔전 결승골로 한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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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 품은 네이마르, 주장 데뷔전 결승골로 한풀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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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에 콜롬비아 또 꺾어, 감독 복귀전 둥가 첫 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피해자' 네이마르와 '가해자' 후안 카밀로 수니가가 월드컵 이후 그라운드에서 처음 만났다. 네이마르는 수니가가 다가와 미안함을 표현하자 그를 포옹하며 화해를 나눴다. 그리고 경기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리며 월드컵에서 부상 악운으로 당했던 한을 씻어냈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제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던 브라질은 두 달 만에 또 다시 콜롬비아를 격파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7월 5일 월드컵 8강전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찍히며 척추 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팀의 구심점이자 간판 공격수를 잃은 브라질은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A매치 복귀전을 치른 네이마르는 후반 38분 프리킥을 명중시키며 포효했다. 20m 지점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에 앞서 후반 3분에는 기예르모 콰드라도의 파울을 유도해 퇴장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브라질 사령탑 복귀전을 치른 둥가 감독은 에이스의 맹활약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네이마르는 승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고 신임 주장을 극찬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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