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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모정' 중국과 한국에서 펼쳐지는 당대 최고 배우 윌리엄 홀든과 제니퍼 존스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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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모정' 중국과 한국에서 펼쳐지는 당대 최고 배우 윌리엄 홀든과 제니퍼 존스의 애절한 러브스토리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6.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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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17일 오후 11시 35분 EBS에서 방송되는 '고전영화극장'에서 당대 최고 배우인 윌리엄 홀든과 제니퍼 존스가 출연한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담긴 추억의 영화 '모정'(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을 방송한다.

영화 '모정'은 할리우드 멜로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극심한 혼돈기에 휩싸인 1949년의 중국과 홍콩, 그리고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신문사 특파원인 마크(윌리엄 홀든 분)는 1949년 홍콩의 한 파티에서 홍콩의 유일한 종합병원의 레지던트인 한수인(제니퍼 존스 분)을 만난다. 수인은 아버지가 중국인이고 어머니가 영국인인 혼혈로, 중국군 장교의 아내였지만 남편이 전사한 미망인.

마크는 첫 눈에 한수인에게 반하지만, 남편이 죽은 후 조용히 살아온 수인은 그런 마크의 접근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마크의 구애에 결국 수인도 마크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그러던 중 수인은 중국 본토에 사는 삼촌의 편지를 받고 중국에 여동생을 만나러 가고, 마크는 수인을 잃을 것 같은 마음에 중국까지 달려가 수인과의 결혼을 허락받고 싱가포르에 있던 별거 중인 아내와 이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마크는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며 한국전선에 발령받게 된다.

▲ 영화 '모정' 포스터

'모정'은 '선셋대로', '사브리나', '콰이강의 다리', '와일드 번치' 등의 영화에 출연한 당대의 미남스타 윌리엄 홀든과 첫 주연작 '베르나데트의 노래'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제니의 초상', '마담 보바리',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의 영화에 출연한 미녀스타 제니퍼 존스가 주연을 맡은 애절한 러브스토리.

'모정'은 당대 할리우드 멜로영화로는 특이하게 영화의 배경이 2차 세계대전 후의 중국과 홍콩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윌리엄 홀든이 연기한 '마크'가 한국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떠나보내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윌리엄 홀든은 1954년 마크 로브슨 감독이 한국전쟁을 소재로 만든 전쟁영화 '원한의 도곡리 다리'에서도 그레이스 켈리와 같이 주연으로 출연한 바 있어 한국전쟁과 관련된 영화에 두 편이나 출연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모정'은 195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의상상과 음악상, 주제가상 등 세 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수상했다. 특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문 리버(Moon River)'를 비롯해 영화 '러브스토리'의 주제가 'Love Story', '대부'의 주제가 'Speak Softly Love' 등을 부른 앤디 윌리엄스가 부른 주제가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는 아직도 올드팝에서 잊을 수 없는 명곡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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