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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18점 분투' 한국 남자배구, 월드리그 서전서 쿠바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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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18점 분투' 한국 남자배구, 월드리그 서전서 쿠바에 석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17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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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패배 아쉬움 극복하지 못하고 3-2 패배…18일 핀란드와 2차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2016 월드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에 아쉽게 졌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4위)은 17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시립중앙체육관에서 열린 쿠바(세계랭킹 15위)와 2016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대륙간 라운드 1차전서 세트스코어 3-2(33-31 25-18 14-25 22-25 15-6)로 졌다.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3세트부터 본연의 경기력을 회복했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범실을 남발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 김학민(위 오른쪽)이 17일 쿠바와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한국은 1패, 쿠바는 1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18일 오후 핀란드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김학민이 18점(블로킹 4개), 서재덕이 10점(블로킹 1개), 박진우가 8점(블로킹 2개)을 내는 등 분전했지만 1세트를 아쉽게 뺏긴 것을 만회하지 못하며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주 공격수인 문성민이 8점에 그친 것도 뼈아픈 부분이었다.

1세트가 매우 아쉬웠다. 한국은 세트 한때 18-11까지 뒤졌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듀스까지 몰고 갔다. 여기서 쿠바에 2연속 득점을 허용, 아깝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무기력하게 빼앗긴 한국은 경기를 쉽게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다시 저력을 발휘했다. 김학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났고 블로킹도 빛을 발했다. 여기에 당황한 쿠바는 범실을 남발했다. 3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왔지만 5세트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범실을 남발한 한국은 서브에이스마저 쉽게 뺏기며 8-2로 뒤졌고 이렇다 할 반전을 꾀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V리그 트라이아웃에서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은 쿠바의 롤란도 세페다는 1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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