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트리플더블' 르브론, 클리블랜드 창단 첫 NBA 우승 역사 쓰다
상태바
'트리플더블' 르브론, 클리블랜드 창단 첫 NBA 우승 역사 쓰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6.20 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8년 제임스 워시 이후 파이널 7차전 트리플더블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1970년 창단 후 처음 미국 프로농구(NBA) 정상에 올랐다. 앞선 6경기와 다르게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는데, 영웅은 역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르브론 제임스였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15~2016 NBA 파이널 최종 7차전에서 93-89로 이겼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1승 3패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첫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픔도 완벽하게 설욕했다.

르브론의 존재감은 명불허전이었다. 르브론은 27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1988년 제임스 워시(당시 LA 레이커스) 이후 28년만에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르브론의 슛은 전반까지만 해도 잘 들어가지 않았다. 르브론이 흔들리자 클리블랜드 전체가 우왕좌왕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 3점슛 14개를 시도했지만 1개만 림에 통과시켰다. 성공률 7.1% 최악의 부진을 보인 끝에 전반을 49-42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르브론은 3쿼터부터 힘 있는 돌파를 앞세워 골든스테이트 골밑을 공략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힘으로 밀어붙이자 골든스테이트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클리블랜드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카일리 어빙(2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이 득점을 쏟아부었다.

양 팀은 4쿼터 들어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르브론은 4쿼터 1분 50초를 남기고 89-89 상황에서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팀을 구했다. 이 수비 하나로 클리블랜드가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카일리 어빙이 3점슛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센터 드레이먼드 그린이 32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하지만 믿었던 에이스 스테판 커리가 17점에 그치며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