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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t위즈 전민수에 붙을 또하나의 별명, '멀티히트 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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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kt위즈 전민수에 붙을 또하나의 별명, '멀티히트 제조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6.23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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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5타수 2안타 1타점…최근 10경기 중 6경기서 멀티히트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t 위즈 외야수 전민수(27)에게 별명 한 개를 더 붙여줘도 될 것 같다. 빼어난 수비력에 가려 타격 실력이 저평가 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제는 ‘멀티히트 제조기’라는 별명 하나쯤 붙여줘도 될 듯 싶다.

‘레이저빔 송구’로 유명한 전민수가 호쾌한 타격으로 팀 연패를 끊어냈다.

전민수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두산을 9-4로 꺾고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전민수가 23일 두산과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서기 전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전민수는 이날 두산전까지 포함한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6차례나 2안타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 16일 한화전부터 19일 NC전까지 4경기 연속 2안타를 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멀티히트 행진을 마친 21일 두산전 이후 한 경기 만에 다시 2안타를 친 점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최근 타격 지표만 보면 이 선수가 방출 통보를 받았던 게 맞나 싶을 정도다.

이날 전민수가 때린 안타 2개는 승부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먼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1루에서 때린 좌전 안타는 팀이 대량 득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사 1, 2루에서 김종민의 안타로 만루를 만든 kt는 박기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 이대형의 2타점 3루타로 4-0을 만들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안타는 조금 더 값어치가 있었다. 팀이 4-3으로 쫓긴 2사 1, 3루에서 귀중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낸 것. 역전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팀이 어느 정도 숨을 쉴 수 있는 1점을 만들어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전민수(왼쪽)가 23일 두산과 경기 도중 오재원과 부딪친 뒤 트레이너로부터 점검을 받고 있다.

두 개의 안타 모두 결대로 밀어 쳐 생산한 타구라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무리하게 당겨 치지 않고 만들어낸 이 안타로 kt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경기 후 조범현 kt 감독은 “하위타선이 분발한 점이 고무적이다. 고비 때 무너지지 않으면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고 8, 9회 후속 득점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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