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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대어' 윤성빈 롯데행, '이종범 아들' 이정후 넥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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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최대어' 윤성빈 롯데행, '이종범 아들' 이정후 넥센행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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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대졸 사이드암 최동현 지명... 삼성-SK-kt-KIA-LG 모두 오른손 정통파 선택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고교 최대어’ 윤성빈(17·부산고)은 롯데 자이언츠로,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18·휘문고)는 넥센 히어로즈로 간다.

KBO는 27일 10개 구단이 뽑은 2017년 신인 1차지명 선수(연고지 출신) 명단을 발표했다.

신장 195㎝, 체중 95㎏, 최고 구속 153㎞의 빠른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윤성빈은 롯데의 부름을 받았다. 당초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선택은 고향팀이었다. 계약 금액에 관심이 쏠린다.

▲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은 윤성빈은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성빈은 지난해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세계청소년선수권에 2학년으로 출전할 만큼 일찌감치 기량을 인정받았다. 고교 3년인 올해는 11경기 31⅔이닝을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점 4.22, 47탈삼진을 기록했다.

넥센은 유격수 이정후를 선택했다. 신장 185㎝, 체중 78㎏의 이정후는 고교 통산 42경기에 출전,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에 1홈런 44득점 30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배트 스피드, 부드러운 스윙, 수준급 콘택트 능력에 넓은 수비 범위,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을 갖췄다는 평.

이정후는 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아버지 이종범과 사상 최초 ‘부자 1차지명’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그는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꼭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 이정후(왼쪽)는 넥센의, 김병현은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는 김병현(18·천안북일고)을 지명했다. 신장 187㎝, 몸무게 88㎏의 왼손투수 김병현은 140㎞대 빠른공과 커브,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팔스윙이 빠른 편. 고교 통산 19경기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대졸을 지명했다. 신장 182㎝, 체중 91㎏의 오른손 사이드암 최동현(22·동국대)이다. 2014년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아시아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고 2013년 대학리그 춘계리그 수훈상, 2014년 대학리그 춘계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최동현은 “명문 구단이자 현재 리그 최강인 두산에 지명돼 기분이 좋다. 그동안 두산에서 뛰고 있는 동국대 선배들로부터 장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최동현(위)은 두산으로, 장지훈은 삼성으로 간다. [사진=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는 장지훈(19·경주고)을 가져갔다. 키 190㎝, 몸무게 80㎏의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2015년 13경기 3승, 59이닝 탈삼진 60개, 평균자책점 2.59을, 2016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삼성은 “빠른공 최고 구속이 시속 147㎞이며 평균 구속은 140~145㎞. 최고 130㎞의 슬라이더와 110㎞대의 커브를 구사한다”며 “부드러운 투구폼을 보유했고 공끝에 힘이 있는 것이 강점이다. 상하체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SK 와이번스와 kt 위즈,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는 모두 오른손 투수를 골랐다. SK는 이원준(19·야탑고), kt는 조병욱(18·장안고), KIA 타이거즈는 유승철(18·순천효천고), LG 트윈스는 고우석(18·충암고)이다.

190㎝, 95㎏의 이원준은 매송중 재학 시절까지 사이드암이었으나 고교 입학 후 오버핸드로 팔스윙을 바꿨다. 송태일 SK 스카우트는 “무브먼트와 제구가 양호하고 좋은 커브를 갖고 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한다”며 “유연성을 보완하면 SK의 미래로 불릴 잠재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 SK에 입단한 이원준(왼쪽)과 kt의 부름을 받은 조병욱. [사진=SK 와이번스, kt 위즈 제공]

185㎝, 95㎏의 조병욱은 평균 140㎞ 중반의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그는 “연고 구단에 1차 지명을 받게 돼 기쁘다”며 “수원시와 지명해준 구단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팀 전력에 한축을 담당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185㎝, 83㎏의 유승철은 140㎞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어깨 상태가 좋아 공 끝에 힘이 있다. 지난해 11월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고 올해 15경기 52⅔이닝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38로 호투했다.

▲ KIA에 입단한 유승철.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182㎝, 85㎏의 고우석은 150㎞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구사한다. 올해 8경기에서 36이닝을 던져 3승 3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고교 3년 통산 29경기 132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5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NC 다이노스는 왼손투수 김태현(18·김해고)을 뽑았다. 190㎝, 90㎏의 우수한 체격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피칭을 즐기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NC는 “타자를 압도하는 경기운영과 위기관리능력이 장점"이라며 "투구 밸런스가 안정적이라 선발 자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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