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중국 슈퍼리그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16에서 16강 탈락한 뒤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사퇴했지만 중국대륙에서는 인기가 높다.

에릭 가우 중국 슈퍼리그 회장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 16개팀 모두 호지슨 감독에게 관심이 있다. 호지슨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28일 아이슬란드와 유로2016 16강전에서 2-1로 패한 후 책임을 지고 즉각 사임했다.

가우 회장은 “많은 중국 클럽들이 세계적인 감독을 원한다”며 “호지슨 감독은 중국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지슨 감독을 임명하길 원하는 팀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거액을 투자할 의향이 있는 팀들은 중국 축구의 DNA를 바꾸고 싶어한다. 투자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를 원한다”며 “유능한 지도자의 영입으로 시스템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거액으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상하이 상강은 28일 4150만 파운드(646억 원)에 제니트 소속 공격수 헐크를 영입하는데 합의했다.

더선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잉글랜드를 지휘했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상하이 상강을 지휘하고 있다”며 “호지슨 감독이 중국 클럽을 맡는다면 비슷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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