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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류현진 부상, 다저스에 큰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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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류현진 부상, 다저스에 큰 고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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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 "류현진, 14일 통증 부위 검진 예정"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류현진(27·LA 다저스)의 어깨 통증 소식에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주요 언론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류현진이 남은 정규시즌에서 등판할 수 있을지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이닝 동안 27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7패(14승)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14일 애틀랜타전 이후 정확히 30일 만에 맛본 패배였다.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0-9로 완패하며 샌프란시스코와 격차가 1경기로 좁혀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중요한 경기에서 패전을 떠안은 만큼, 현지 외신이 일제히 류현진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1회에만 4점을 내줬고 다저스가 이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다저스의 패배 소식을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총 27개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시속 90마일(145㎞)이 넘는 패스트볼이 단 1개에 불과했다”며 “그는 안타 2개와 2루타 3개를 허용했고 볼넷 1개, 폭투 1개를 기록했다. 삼진은 상대 선발투수인 매디슨 범가너에게 뽑아낸 1개가 전부였다”고 꼬집었다.

LA 지역지들은 류현진의 부상에 주목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1회에만 4점을 내준 뒤 교체됐다. 류현진은 올해 초 같은 문제로 3주 동안 엔트리에서 빠진 적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류현진이 만약 부상으로 빠진다면 다저스가 자랑하는 ‘빅3’가 두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 류현진이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교체된 뒤 LA 지역 언론들은 일제히 류현진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사진=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캡처]

이 신문은 류현진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오는 14일 팀 의료진에게 통증 부위를 검진 받을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LA 타임스를 통해 “처음에 부상을 당했을 때와 매우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4월 28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뒤 5월 21일에야 엔트리에 복귀했던 전례가 있다.

또 다른 LA 지역 언론인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포스트시즌을 앞둔 시점에서 류현진이 빠진다면 다저스에 큰 고비가 찾아올 것”이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류현진, 잭 그레인키, 클래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0승8패를 기록할 정도로 선발 트리오의 활약이 컸다. 샌프란시스코를 맞아 두 번째로 이 트리오를 선발로 대기시켰다”고 강조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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