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30 12:54 (화)
kt위즈 정대현 78일만에 승리, SK 꺾고 3연패 탈출
상태바
kt위즈 정대현 78일만에 승리, SK 꺾고 3연패 탈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7.09 2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대현 "이닝 소화 많이 하고 승리해 더 좋아"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대현이 무실점 피칭으로 kt 위즈의 3연패를 끊었다. 더 이상 물러날 수 없는 팀의 의지를 담은 혼신의 역투였다.

정대현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서 5⅔이닝 2피안타 5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8-6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2승(5패). 4월 22일 이후 78일 만에 승수를 챙겼다.

정대현은 “팀이 연패를 끊어 기쁘다. 지난 경기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승리를 해서 더 좋다”며 “(포수) 김종민의 리드가 좋았고 중간 투수들이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최근 2군에 내려갔다 왔는데 정신적, 기술적으로 신경 써주신 코칭스태프께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범현 감독 역시 “정대현이 오랜만에 완급조절과 대담한 승부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kt 정대현이 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78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kt는 2회초 이진영의 볼넷, 김상현의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서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와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엔 배병옥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점을, 6회엔 이진영의 안타, 김종민의 볼넷, 전민수의 2루타를 묶어 또 한점을 냈다.

7회말 심재민이 연속 3안타로 실점했지만 8회초 유한준의 내야안타 타점, 박경수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김재윤, 김사율의 난조 속에 최정, 박정권으로부터 홈런을 맞는 등 5실점했지만 리드를 주진 않았다.

SK는 8회말 터진 최정, 박정권의 대포로 팀 연속 홈런 기록을 21경기로 늘린데 만족해야 했다. 2004년 KIA 타이거즈가 세운 20경기를 넘는 KBO리그 신기록이다. 한국 무대 선발 데뷔전을 치른 브라울리오 라라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8회말에는 심판이 교체되는 상황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재윤의 견제구가 빠진 것을 1루수 김상현이 따라가 잡아 3루로 뿌렸는데 이것이 오훈규 1루심의 어깨를 강타해 대기하던 강광회 심판이 경기에 투입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 [문학=스포츠Q 최대성 기자] 오훈규 1루심(가운데)이 의료진의 진단을 받고 교체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