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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주전 대거 휴식' 롯데자이언츠, 라인업 변경 대가는 쓰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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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주전 대거 휴식' 롯데자이언츠, 라인업 변경 대가는 쓰라렸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10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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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군 기용해 6-0 완패…경기 후반 대타작전 실패

[사직=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체력 안배 차원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려 한다.”

전날 리그 시즌 최장인 5시간 33분 혈투를 벌인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말이다. 조 감독이 혈전을 치른 다음 경기에서 주전 대부분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6-0으로 졌다.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2승 3패로 한주 간 일정을 마쳤다. 반면 LG는 6연패 사슬을 끊었다.

▲ 강민호가 LG와 경기에서 대타로 출장했지만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날 조원우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휴식을 주기 위함이었다.

롯데는 1루수 박종윤과 2루수 정훈, 유격수 문규현, 우익수 손아섭, 지명타자 김문호를 제외하고 모두 백업 자원들이 선발 출장했다. 포수에 김준태, 3루수에 손용석, 좌익수에 나경민, 중견수에 이우민이 나섰다.

방망이가 약해질 수 있는 우려가 있었지만 초반엔 의외로 끈끈한 면모를 보였다. 1회말 무사 2루, 2회 2사 만루, 3회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 세 번의 공격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황재균, 강민호 등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없다보니 득점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롯데는 모처럼 기회를 잡은 7회 황재균과 강민호를 모두 대타로 기용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1사 1, 2루에서 황재균이 삼구삼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역시 삼구삼진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조원우 감독의 대타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 것.

이후 힘을 내지 못한 롯데는 결국 영봉패를 당했다. 활활 타올랐던 직전 2경기에서 화력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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