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준우승팀, 17일 카타르로 출국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예비역 병장’ 이근호(29)가 전역과 동시에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근호의 원 소속팀 울산 현대는 16일 상주 상무에서 제대한 이근호가 카타르리그 엘 자이시로 이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조건은 양 구단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근호는 2012년 1월 감바 오사카에서 울산으로 옮긴 후 상무에 입대하기까지 11개월간 맹활약을 펼쳤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12경기에 모두 출전, 4골 7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우승을 견인했다. AFC 올해의 선수상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서는 33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는 골을 터뜨렸다. 왕성한 활동량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여러 팀들의 눈에 띈 이근호는 결국 카타르행을 결심했다.
엘 자이시는 2014~2015 시즌 현재 2승1무(승점 7)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이근호는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이근호와 함께 군복무를 마친 이호과 이재성은 울산에 합류해 잔여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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