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손흥민 풀타임 분투, 레버쿠젠 UCL 첫판 쓴맛
상태바
손흥민 풀타임 분투, 레버쿠젠 UCL 첫판 쓴맛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7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 측면 공격수 선발출전, 슛 하나 그쳐…모나코에 0-1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바이어 레버쿠젠)이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슛 1개에 그쳤다.

이와 함께 레버쿠젠도 모나코에 0-1로 져 16강으로 가는 길이 다소 험난해졌다. 레버쿠젠은 다음달 2일 벤피카와 홈 2차전을 벌인다.

이날 경기는 레버쿠젠의 승리가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모나코는 라다멜 팔카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로 간 상태이기 때문에 전력 누수면에서 레버쿠젠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레버쿠젠은 52-48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고 13-4로 슛 숫자에서도 많았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은 원톱 슈테팔 키슬링의 공격을 지원했다. 실제로 레버쿠젠은 키슬링과 손흥민 외에도 하칸 칼하노글루, 카림 벨라라비를 앞세운 공격적인 전술로 모나코의 골문을 위협했다.

위협적인 순간은 레버쿠젠이 조금 더 많았다. 전반 28분 키슬링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손흥민을 보고 공을 깔아줬지만 손흥민의 발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5분에는 벨라라비가 모나코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손흥민 역시 전반 43분 곤살로 카스트로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슛이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는 방법에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에 슛 2개에 그쳤던 모나코는 후반에 나온 슛 2개 가운데 유효슛 하나를 기록했고 이것이 결승골이 됐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레이빈 쿠르자와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머리를 거쳐 주앙 모팅유의 발 앞에 떨어졌다. 모팅유는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었다.

레버쿠젠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손흥민과 벨라라비, 키슬링을 바꾸지 않고 풀타임을 소와하게 했지만 끝내 기다렸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tankpark@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