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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디 오픈 이틀째 ‘60대 타수’ 선두, 안병훈 ‘아시아 톱’ 공동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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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슨 디 오픈 이틀째 ‘60대 타수’ 선두, 안병훈 ‘아시아 톱’ 공동 15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7.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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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 오픈에서 이틀 연속 60대 타수로 맹위를 떨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한국 올림픽대표 안병훈(25·CJ그룹)은 20계단을 뛰어올라 아시아 선수중 최고 순위인 공동 15위를 마크했다.

미켈슨은 1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 로열트룬 골프장(파71·7190야드)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프랑스 니스에서 일어난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모자에 달고 출전한 브리티시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3년 만에 디 오픈 정상 탈환을 노리는 미켈슨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1타차로 앞서며 이틀째 리더 보드 맨 위를 지켰다.

첫날 메이저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인 63타로 기세를 올렸던 미켈슨은 2번홀 버디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7,8번홀서 연속 버디를 보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12번홀에서는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14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바로 15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는 파세이브로도 충분했다.

스텐손은 버디 7개를 따내는 사이 보기는 1개로 막아 단독 2위로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쳐 미켈슨이 클라제 저그를 치켜드는 장면을 쓸쓸히 지켜봐야 했던 스텐손으로서는 뒤집기 우승으로 설욕할 기회를 맞은 셈이다.

2013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우승했던 스텐손은 2014년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유럽의 강자다.

빅4의 순위변동은 희비가 갈렸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세계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를 각각 기록, 나란히 공동 15위(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에 올랐다.

반면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언더파를 추가해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41위에 랭크됐고, 세계 3위 조던 스피스(미국)은 무려 4타를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67위로 추락했다.

안병훈은 이틀 연속 1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해 존슨, 매킬로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22위를 마크했고, 이수민(23·CJ오쇼핑)은 무려 6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58위에 그쳤다.

리우 올림픽에 나서는 왕정훈(21)은 노승열(25·나이키), 이상희(24)과 함께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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