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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강정호, 157억 사나이 돼도 놀랄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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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강정호, 157억 사나이 돼도 놀랄 일 아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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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이징 에버뉴, 강정호 입찰액·관심 구단 언급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올시즌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유력한 강정호(27·넥센)의 포스팅 금액이 1500만 달러(15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의 야구 전문 매체인 어메이징 에버뉴는 19일(한국시간) 강정호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강정호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입찰제)이 실시될 경우 500만 달러(52억원)에서 1500만 달러를 웃돌 것이다.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고교시절부터 지금까지 강정호의 행적을 매우 자세하게 다뤘다.

▲ 올시즌이 끝난 뒤 MLB 진출이 유력한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15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스포츠Q DB]

어메이징 에버뉴는 “강정호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04년 한국 국가대표에 선정돼 18세 이하(U-18)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팀은 쿠바,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6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 한국 프로야구에 발을 디뎠다”고 전한 매체는 “2007시즌 이후 현대가 해체돼 우리 히어로즈(현 넥센)로 팀을 옮겼다.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된 강정호는 올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노릴 수 있을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뉴욕을 연고로 하고 있는 양키스와 메츠도 강정호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데릭 지터(40)가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며 메츠는 두 유망주인 루벤 테하다(25)와 웰메르 플로레스(23)의 한계를 느껴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

특히 메츠는 테하다와 플로레스의 타격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했다. 매체는 “만약 메츠가 강정호에게 관심이 있다면 그것은 강정호가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유격수(혹은 2루수)이기 때문일 것”이라며 “분명 (메츠가 강정호를 영입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계약이 반드시 성사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강정호의 성공 여부를 떠나 과연 그를 얼마에 영입하느냐가 최대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만약 포스팅이 된다면 전례(한국 프로야구 출신 내야수가 메이저리그로 직행한)가 없어 짐작하기 힘들지만 입찰액이 500만 달러~1500만 달러 범위로 드러나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어메이징 에버뉴는 “강정호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최소 2년 계약이 예상된다”며 “연봉 총액은 한국에서 보여준 그의 힘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단의 평가에 상당부분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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