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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빠질 뻔 했던 성화 점화식, 이색 퍼포먼스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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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빠질 뻔 했던 성화 점화식, 이색 퍼포먼스로 만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9 2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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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 최종점화자 이례적인 공개, 흥겨운 무대로 마무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배우 이영애(43)가 이례적으로 일찌감치 최종 점화자로 결정됐다고 발표됐지만 이색 퍼포먼스로 자칫 김이 빠질 것 같았던 점화 행사를 흥겨움으로 만회했다.

'45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19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가진 가운데 대회조직위원회는 개회식에 앞서 이영애가 성화 최종 점화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조직위원회는 18일 최종 점화자에 대한 힌트를 주면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 일찌감치 배우 이영애일 것이라는 예상이 돌았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자 이례적으로 최종 점화자가 이영애라고 공개했다.

▲ [인천=스포츠Q 최대성 기자] 배우 이영애가 1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의 성화 점화식에서 최종 점화자로 나와 성화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보통 행사 직전까지 극비인 성화 점화자가 공개되면서 맥이 빠질 뻔 했지만 다행히도 점화식은 이색 퍼포먼스로 흥미진진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홍보대사인 JYJ가 대회 주제가 '온리 원'을 열창하는 가운데 프로야구 선수 이승엽(38·삼성)이 1주자로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및 메이저 5승을 기록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주자로 성화를 받았다.

올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스피드스케이팅 현역 선수에서 은퇴한 이규혁(36)과 1984년 LA 올림픽 당시 여자농구 대표팀을 은메달로 이끌었던 박찬숙(55)에 이어 이형택(38)까지 이어졌다.

이형택은 성화대가 있는 관중석 쪽으로 올라간 뒤 관객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관객들은 일반인이 아니라 미리 준비된 성화쇼단이었다.

'익스트림 XPL' 태권도 쇼 팀, 뮤지컬 앙상블 '더 칼라', 단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성화쇼단은 JYJ의 노래에 맞춰 발랄하고 흥이 넘치는 군무 퍼포먼스로 성화 점화를 기다리는 관중들의 설렘을 극대화했다.

군무가 끝난 뒤 다이빙 꿈나무인 김영호 군과 리듬체조 유망주 김주원 양이 나와 성화를 받았고 이후 이영애가 등장, 셋이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이영애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비스포츠인 성화 점화자가 됐다.

점화방식은 평범했지만 분수대로 꾸며진 성화대에 불을 붙이자 마치 물과 불이 하나가 돼 더욱 장관을 이뤘다.

tankpark@spro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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